[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Born Global)한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 혁신센터(KIC)' 구축에 나선다.
6일 미래부에 따르면 내달 중순 4년만에 개최되는 '제8차 한미과기공동위원회'에 최문기 장관이 참석하며, 이를 계기로 국내 1개소 및 해외 5개소(EU, 미국 동·서부, 중국, 러시아)에 KIC를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 혁신센터는 국제협력의 허브 및 해외진출의 국내 관문 역할로 과학기술분야는 한국연구재단이 총괄하고, ICT분야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담당하게 된다.
미래부는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화, 과학기술·ICT 외교, 국제 공동연구, 공적개발원조(ODA) 등도 지원하기 위해 KOTRA, 벤처협회, 글로벌창업지원센터, 국내 기술지주회사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해외 혁신센터는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교두보로, 최상위 전문가그룹을 중심으로 '창조경제 글로벌 멘토단'이 구성된다 .
이는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이 'LA 창조경제간담회'에서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글로벌 리더 18명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이들 18명은 8차 한미과기공동위원회에서 '창조경제 글로벌 멘토단' 위촉장을 수여받을 예정으로, 미래부는 이들이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조경제 글로벌 멘토단에는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토마스리 스탠포드대 전기공학과 교수 ▲이희규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공동설립자 ▲강신학 강재단 설립자 ▲김기자 캠브리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대표이사 ▲지브클라인 랜드마크 벤처스 수석 파트너 등이 참여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과 11월 대통령의 미국과 유럽순방을 계기로 창조경제 외교가 본격화된 후 주요국과 협력의 단초가 마련되고 있다"며 "향후 기업간 참여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