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GS가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GS는 6일 지난해 영업이익 55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5831억원을 기록, 1.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4.0% 감소한 5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0%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88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9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45조6598억원, 영업이익 900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12년 대비 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69.3%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11조4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고, 순손실은 103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GS칼텍스의 실적 악화 원인은 업황 부진과 환율하락, 관세청 과징금 납부 등으로 요약된다.
정유사업 부문은 지난해 14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 감소한 1579억원, 윤활유사업 부문은 16.5% 줄어든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유가는 큰 등락이 없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을 갉아먹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관세청에서 1000억원대의 과징금을 납부한 것도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GS 관계자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 환율 등의 거시지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GS칼텍스의 실적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대상 자회사인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등의 실적이 견고하며, 정유사업의 정제마진도 반등세에 있는 만큼 올 1분기는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 사업부문별 매출 및 실적.(출처=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