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00.39포인트(1.55%) 오른 6558.2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70.31포인트(1.71%) 상승한 4188.10을 기록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140.26포인트(1.54%) 오른 9256.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부양 의지를 나타낸 것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드라기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한 정책회의 뒤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며 부양 의지를 나타냈다.
영란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종전의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국 실업지표가 개선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 대비 2만건 감소한 수준으로 전망치 33만5000건 역시 하회하는 것이다.
피에르 무통 Notz, Stucki & Cie 펀드 매니저는 "ECB의 금리 동결은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인플레이션 수치가 우려를 낳고있는 만큼 ECB가 금리 인하를 위해서 오래 기다릴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정기간을 거친 후 증시는 다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3.01%), 도이치뱅크(1.67%) 등 은행주와 앵글로우아메리칸(0.48%), 리오틴토(1.95%) 등 철강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밖에 크레딧스위스는 4분기 기대에 못 미친 순익을 전했음에도 1.51% 상승했다.
반면 영국의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도 올해 순익 둔화 전망으로 1.7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