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방만한 경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공공기관을 바로 잡기 위해 매분기 마다 종합점검을 실시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를 강조함에 따라 미래부도 본격적인 행동에 착수한 것이다.
미래부는 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이상목 제1차관을 비롯해 소속 공공기관 감사 등 감사책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감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에 마련된 '미래부 소속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함께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지원하기 위한 감사책임자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목 제1차관은 "소속 공공기관 내에서 과도한 복리후생, 인건비나 기관운영비의 편법 재원조달 등 불합리한 관행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를 타파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공공기관이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비정상을 정상화해 나가는 데 감사책임자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부 산하 모든 공공기관은 미래부의 정상화 대책을 토대로 기관별 정상화 이행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까지 미래부에 제출해야 한다.
미래부는 이를 기반으로 감사부서가 일상감사 등을 통해 이행과제 추진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나갈 방침이다.
또 문제점 발견 시 즉각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러한 실적을 매분기별로 종합해 보고하도록 하는 등 자체 점검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