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8% 증가한 7048억원, 영업이익은 90.7% 늘어난 49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부문의 영업마진이 예상보다 좋았던 데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디지털·면세 채널의 영업마진이 방문판매채널을 앞지르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아모레퍼시픽 영업이 재도약하면서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과 화장품 인접산업으로의 확장이 꾸준할 것"이라며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790억842만원으로 전년대비 21.3%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3% 늘어난 348억1397만원, 당기순이익은 243억5165만원으로 9.0% 증가했다.
회사측은 "CC크림, 썬스프레이 등의 신제품 효과와 홈쇼핑 유통채널 내 신규고객사 확보로 매출액이 늘어났다"며 "1000만개 이상을 생산하는 규모 경제실현과 자동화 설비확충으로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분할 이후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오는 27일부터 4월4일까지 거래정지 기간을 거친 후 4월7일 분할 재상장 된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사업 강화가 전망돼 지주사전환 이슈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화장품 업황이 지난해 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업황이 부진했기에 기저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업황이 본격적으로 우상향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종목별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이 좋았고, 해외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이 투자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출처=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