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2월 첫째주는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주 동안 1.7%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43%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 약세..미·중 경제지표 부진 탓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신흥국 금융불안으로 약세를 보였다.
소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대형주 부진 탓에 K200인덱스펀드가 -1.78%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배당주식펀드는 -1.41%, 일반주식펀드는 -1.35%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 펀드도 -0.31%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 펀드는 한주간 0.15% 상승했다.
중기물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기채권펀드가 0.2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우량형채권펀드와 일반채권 펀드도 0.13%와 0.12%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 2.43% 하락..미국 양적완화 축소 악재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43% 하락했다.
이미 예견됐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정책의 영향력은 매우 컸다. 특히 1월 미국 고용지표가 계졀적 요인으로 하락하면서 해외주식펀드 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소유형 기준으로 일본주식펀드가 한 주간 7.12%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3.18%와 -2.94%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7.12%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 매도세로 이어졌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2.94%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금융건전성 규제 강화와 춘절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부담이었다.
선진국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주식펀드는 2.19%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2.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대형 펀드의 매도세가 진행됐다.
유럽주식펀드는 1.88% 하락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하락하며 디플레이션의 우려가 고조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지표가 부진한 수치를 나타낸 가운데 원유 수요 감소 예측이 러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신흥국 증시를 중심으로 유출된 자금이 프론티어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1.48% 하락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해외부동산형,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67%, -0.41%, -0.06%를 기록했다.
커머디티형 펀드의 수익률은 1.28%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