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 연방지방법원 재판부가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의 특허침해 손해배상 사건과 관련한 추가 심리 청구를 기각했다.
8일(현지시간) 루시 고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애플 대 삼성전자' 사건의 피고 삼성전자가 냈던 평결불복법률심리와 재심, 배상액감축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원고인 애플이 낸 평결불복법률심리 청구 또한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주 내에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가 애플에 9억3000만달러(1조원)를 배상토록 하는 1심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법원이 양측의 추가 심리를 모두 기각함에 따라 재판부의 1심 판결은 지난 2012년 8월과 지난해 11월 2차례에 걸쳐 나온 배심원 평결을 바탕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애플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1차 평결에서 결정된 6억4000만달러와 2차 평결에서의 2억9000만달러를 합해 9억3000만달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9일까지 양측 임원들이 협상해 합의할 것을 권유한 상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일 이후 1심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