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대 밥솥 연이어 출시..프리미엄 시장 불붙나?

입력 : 2014-02-09 오후 12:17:17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이 최근 연이어 60만원대 밥솥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밥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은 대체로 고급형을 통칭하는 용어로 위생과 청결, 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일컫는데, 두 업체 모두 "고가의 프리미엄라인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판매를 자신하고 있다.
 
◇(왼쪽부터)리홈쿠첸의 10인용 IH전기압력밥솥 트로이(Troy), ‘풀스테인리스 2.0 메탈릭 에코(CRP-CHSN1010FS).(사진=각 사)
 
쿠쿠전자는 지난 6일 '풀스테인리스 2.0 에코’의 업그레이드 모델 ‘풀스테인리스 2.0 메탈릭 에코(CRP-CHSN1010FS)’를 출시했다. 내솥과 케이스 뚜껑 등 증기가 닿는 모든 부분에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 또 전면 블루 LED창을 적용해 사용자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선명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63만8000원.
 
리홈쿠첸은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국내 최초로 스마트 컬러 LCD를 장착한 10인용 IH전기압력밥솥 트로이(Troy)를 출시했다. 고화질 TV나 노트북, 캠코더 등의 화면표시 장치로 쓰이는 소자인 TFT LCD를 장착해 취사메뉴 선택과 진행상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가격은 64만9000원.
 
두 업체 모두 밥솥의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창과 LCD를 장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일각에서는 기능의 획기적인 변화 없이 두 업체가 경쟁적으로 가격대를 올려가는 것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60만원대 밥솥이 등장한 것은 바로 작년이다. 지난해 쿠쿠전자가 처음으로 61만원대 '풀스테인리스 2.0 에코'를 처음 출시했는데 곧이어 리홈쿠첸도 62만원대 '클래식Ⅱ'를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밥솥 시장이 달아오른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밥솥 시장을 양분하는 쿠쿠전자와 리홈쿠첸의 IH기술 적용이 거의 끝까지 온 상황에서 위생과 청결 등을 위한 소재의 변화와 편의 기능을 추가 하고 있어 신제품의 가격대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보급형 모델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라인이 다양해짐으로써 소비자들의 선택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밥솥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는 신기술을 접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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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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