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보령제약이 올해 토종신약 ‘카나브(고혈압치료제)’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9일 “올해 수출을 포함해 ‘카나브’ 500억원 매출 계획을 세웠다”며 “국산신약 성공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나브’는 현재 국내 20여개 토종신약 중 가장 성공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종신약중 유일하게 3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토종신약 ‘카나브’ 올해 매출 목표는 500억원이다.(사진=보령제약)
토종신약 가운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단 2개 뿐이다. ‘카나브’(보령제약)와 ‘자이데나’(동아ST)다. 자이데나는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카나브’는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 해외 수출이 안 된 상태에서 해외수출 계약금액으로만 2억달러(2100여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령제약은 올해 초 중국글로리아와 ‘카나브’ 로열티를 포함해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체결했다.
향후 10년간 8000만달러 계약 규모다. 보령제약은 중국에서 3상 임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카나브’를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여개의 토종신약이 해외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상황에서 ‘카나브’가 국내신약으로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편 ‘카나브’는 지난 2011년 15번째 토종신약으로 국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