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종영 한달..정우·고아라·유연석·김성균 근황은?

입력 : 2014-02-10 오후 3:02:48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는 단연 tvN '응답하라 1994'다. 1990년대 신촌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미래에 대한 고민, 아기자기한 에피소드와 당시를 설명하는 디테일한 설정이 열풍 이유로 꼽힌다.
 
아울러 정우, 고아라, 유연석, 김성균, 도희, 손호준 등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과 독특한 캐릭터로 관심을 산 배우들 역시 작품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드라마가 막을 내린 후 한 달여가 지난 현재 이들의 근황은 어떨까. 대부분 차기작 검토 속에 광고 촬영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신속하게 다음 작품을 결정하고 캐릭터 연구에 한창이다.
 
◇정우-고아라 (사진제공=tvN)
 
정우·고아라, '영화를 할까 드라마를 할까'..차기작 검토 '신중'
 
극중에서 알콩달콩하고 풋풋한 사랑을 그려낸 정우와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가 종영한 뒤 밀려 있었던 광고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차기작에 대한 고민을 신중히 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최고의 남자 배우 반열에 오른 정우는 "여의도와 충무로의 시나리오들은 일단 정우를 거쳐가고 있다"는 말이 돌만큼 제작 관계자들로부터 열렬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정우 소속사 벨엑터스 관계자는 "배우는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데, 드라마도 가능성을 두고 좋은 시나리오를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며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신중하게 차기작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찾아온 기회라 쉽게 작품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아라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드라마 촬영 중 다리부상을 당해 밀린 스케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고아라는 부상 회복 후 광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KBS2 '반올림' 이후 약 10년간 옥림이라는 수식어를 떼지 못했던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성나정으로 거듭났다.
 
그만큼 어렵사리 찾아온 반등의 기회를 발판삼아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고아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아라가 밀린 스케줄을 처리하는 가운데 차기작 검토에 고심 중이다. 그 어떤 때보다 고민이 깊다. 드라마나 영화 중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유연석-김성균 (사진제공=킹콩엔터테인먼트, tvN)
 
김성균·유연석, 차기작 결정..영화 주인공으로 나선다
 
각종 영화에서 악역 이미지가 강했던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의 삼천포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김성균은 장진 감독의 새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헤어졌던 형제가 세월이 흐른 뒤 재회해 어머니를 찾으러 가는 내용으로, 장 감독 특유의 휴먼 코미디물이다. 김성균은 이번에도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그에 앞서 김성균은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군도:민란의 시대' 개봉도 앞두고 있다.
 
'올드보이' 유지태 아역에서 '건축학개론'의 '못된 강남 오빠'를 거친 유연석은 영화계에서 주로 신스틸러나 비중이 약한 조연에 머물렀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단숨에 영화 주인공의 자리를 꿰찼다.
 
유연석이 결정한 차기작은 '은밀한 유혹'으로, 톱스타 임수정과 투톱으로 나서게 됐다.
 
이 영화는 인생을 뒤바꿀 정도로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제안에 흔들리는 여자와 그에게 일생일대의 거래를 제안하는 남자가 만나 사랑과 욕망을 오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은밀한 유혹'에는 도희도 출연할 예정이다.
 
유연석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무래도 첫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이다 보니 작품 연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함상범 기자
함상범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