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양호한 2013회계연도 3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10일 닛산은 3분기 순익이 843억엔(8억25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538억엔에 비해 57% 급증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에 비해서도 33%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조5200억엔으로 전년 동기의 2조200억엔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이 33% 증가했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 매출도 각각 20%와 25% 늘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한 787억엔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29% 가량 부족한 수준이다.
지난해 4~12월 실적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순익이 2741억엔으로 18.4% 증가했고, 순매출은 19.7% 늘어난 7조2790억엔을 기록한 것이다.
칼로스 고슨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시장에서 신모델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일본과 북미 지역 판매 호조는 신흥국과 유럽 지역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 수요를 감안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닛산은 2013회계연도 순익과 순매출이 각각 3550억엔과 11조2000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