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시니어창업, 독립이냐 프랜차이즈냐

입력 : 2014-02-11 오전 8:39:57
앵커 : 2월10일 해피투모로우,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시니어 창업 세 번째 시간이죠.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지명 기자 나왔습니다. 퇴직 이후에 창업하기로 결심은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실 때 쉽게 찾게 되는 것이 프랜차이즈 창업인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창업의 결심을 굳히셨다면 다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은 독립창업이냐, 프랜차이즈 창업이냐입니다. 은퇴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본이 있고 안정성을 추구하다 보니 프랜차이즈 창업을 많이 선택하게 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해 간단히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상호와 특허 상표, 기술 등을 보유한 제조업자나 판매업자가 소매점과 계약을 통해 상표 사용권과 제품 판매권, 기술 등을 제공하고 일정한 대가를 받는 시스템입니다.
 
앞선 시간에서 우리나라 가구 4가구 중 1가구는 자영업에 종사한다는 통계 말씀드렸는데요. 이 중 4분의 1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합니다. 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100조원 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해도 3000개를 훌쩍 넘습니다.
 
앵커 : 프랜차이즈 창업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독립창업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앞선 시간에 살펴본 바에 의하면 자영업의 폐업률이 85%에 달했는데 프랜차이즈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 네. 말씀하신대로 10명이 창업하면 9명은 문을 닫는 것이 창업시장의 현실입니다. 이에 비하면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유 생존률이 높습니다. 폐업률이 10% 내외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안정성이 프랜차이즈 창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편리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방식을 가맹점에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 없이도 쉽게 창업이 가능합니다. 또 본사에서 전문가들이 신제품개발, 고객응대, 직원관리 등 모든 것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고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가 용이합니다. 아울러 본사에서 대량으로 물품을 구입해서 저가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원가절감이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앵커 : 안정적이고 편리하고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말씀이네요.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단점 역시 있을텐데요.
 
기자 :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와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본사의 체제나 이념을 따라야 하는데요. 내 스스로 바꾸고 싶어도 상충되는 것은 할 수 없고 본사의 표준화된 경영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또 나는 열심히 하지만 본사나 다른 가맹점에서 문제나 사고가 생기면 그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한 가맹점의 실수 또는 본사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 등의 문제로 인해 소비자 불매운동이 벌어지거나 하는 경우 내 잘못은 아니지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가맹본부가 도산하면 나 역시 같이 폐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가맹점비,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비용이 독립창업에 비해 많이 든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과 단점 살펴봤는데요. 은퇴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기자 : 네. 은퇴자들의 경우 퇴직금 등의 목돈이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기가 쉽습니다. 먼저 신중해야 합니다. 특히 퇴직자들의 경우 자금의 여유가 있으니 놀기도 무료하고 민망해서 등의 이유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왕 할꺼면 그럴듯한 점포에 사장님 소리 들어야지라는 생각에 본인의 적성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변의 이야기만 듣고 쉽게 결정하면 안됩니다.
 
두 번째는 아이템입니다. 적성에 맞는지, 내가 갖고있는 인적 네트워크에 부합하는지, 자금력이 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또 선택한 아이템이 유행업종인지, 유망업종인지부터 성숙기인지, 성장기인지, 쇠퇴기인지 객관적으로 판단내려 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자신이 직접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라고 조언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게 되면 본사에 의존적이기 쉽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보면 내가 왜 하는지, 가격과 마케팅전략은 어떻게 가져갈지, 사람은 어떻게 쓸지 고민해보고 손익계산도 따져봐야 합니다. 또 프랜차이즈 이후에 무엇을 할지까지도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아울러 본사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공개서 등을 통해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대기업에서 퇴직한 이후 CJ계열 프랜차이즈 빵집 뚜레쥬르를 운영하신 경험 등을 살려 시니어파트너즈 앙코르 스쿨 강사이자 창업컨설턴트로 활동 중이신 이황희 컨설턴트 말씀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 사업계획서를 꼭 직접 작성해보고, 창업 전 정보공개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업교육이나 컨설팅 등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시면서 성공창업으로 한 걸음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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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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