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2,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달성..일 매출 4억~5억원 달해

입력 : 2014-02-11 오후 12:58:22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애니팡2가 1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28일 CJ E&M(130960) 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가 매출 1위에 오른지 24주만에, 새로운 1위 게임이 등장한 셈이다.
 
게임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최근 애니팡2의 일 매출을 4억~5억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애니팡사천성, 애니팡1의 매출까지 합치면 선데이토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선데이토즈가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이 45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적어도 2~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애니팡1, 애니팡사천성의 매출이 줄기는 했지만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며 “출시 초기 효과로 매출이 극대화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니팡2’는 구매력이 높은 30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매출 수준이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애니팡2는 캔디크러시사가와 게임방법이 너무 유사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캐주얼과 미드코어 게임들이 번갈아 성공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왔다”며 “반면 애니팡2는 지나친 벤치마킹으로 성공한 케이스로, 추후에도 이런 게임들이 계속 등장한다면 누가 공을 들여 새로운 게임을 기획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사진제공=선데이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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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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