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영국의 소매판매가 4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유통협회(BRC)는 1월의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1.8% 증가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2010년 3월 이후 최대치다.
12개월 이상 영업을 지속한 동일점포 판매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전달의 0.4% 증가에서 대폭 오르며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헬렌 딕킨슨 BRC 국장은 "노동 인구 증가와 주택 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비식품 부문의 매출 호조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2014년의 시작을 양호하게 끊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의 소비 활동 개선이 가구를 비롯한 비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기간 비식품 부문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1% 급증한 반면 식품 부문의 판매는 0.8%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