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정의당 초청으로 11일 한국을 방문한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다.
정진후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무라야마 전 총리가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주최한 '국가 지정기록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작품 전시회'에 참관해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와 면담했다"라고 밝혔다.
정진후 수석부대표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위안부 작품에 대해 '말이 안 나온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약 20여 분동안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에 따르면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후 정의당 주최 방한 기념 만찬 참석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감한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적극적으로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로 유명하며 오는 12일에는 국회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한일관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만난 무라야마 전 일본총리(오른쪽)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