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자넷 옐런 "현 정책 지지한다(Stay the course)"

입력 : 2014-02-12 오전 7:58:55
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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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넷 옐런 "현 정책 지지한다(Stay the course)"
 
모두가 기다리던 이벤트죠.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오늘 새벽 첫 의회 증언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의장은 기존의 연준 정책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는데요.
 
옐런은 "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하며 현재의 정책 전략을 공식화했다"며 "기존 연준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추가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미국과는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 글로벌 시장 상황은 미국 경제 전망에 심각한 위험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가장 궁금해했던 실업률과 금리 인상 대해서는 "실업률이 6.5%로 떨어지더라도 초저금리 정책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옐런과 시장 사이의 분명한 의사소통이 오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조금 가라앉은 듯 한데요.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옐런 주도의 첫 FOMC 회의에서 추가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찰스 플로서 "테이퍼링 속도 너무 늦다(We’re going to be too late)"
 
오늘 새벽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발언했습니다.
 
델라웨어 대학 연설에서 "현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는데요.
 
매 회의때마다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씩 줄이고 있는데도 이 수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는 "일찌감치 자산매입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양적완화정책의 완전한 종료를 주장했습니다.
 
플로서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하루이틀 사이의 일이 아닌데요. 이미 오래 전부터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비판해왔습니다.
 
총재는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3%를 나타낼 것으로 낙관했고, 실업률도 올 연말에는 6.2%까지 떨어져 연준의 목표치를 일찌감치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가도 2%로 오를 것으로 말했는데요.
 
부진한 고용지표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우울한 가운데 테이퍼링이 고용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도 드는 상황인데요. 이런 매파적 발언이 과연 고용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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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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