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를 연계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관련 분야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지난해 ICT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 성과를 점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의 투자계획과 관련 설비 보급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배주천
삼성전자(005930) 전무, 김지섭 LG CNS 상무, 김경봉 우진산전 대표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새롭게 형성되는 에너지 수요관리 시장에서 차세대 사업기회를 찾고 중견·대기업 간 동반성장 대책과 해외진출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토론할 계획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념도(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상훈 산업부 에너지수요정책과장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투자여건은 점차 개선 중이지만 에너지 산업 자체가 정부의 규제대상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려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장형성 단계에서 중소기업의 사업기회가 보장되지 못하면 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윤상직 장관 역시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는 미래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산업"이라며 "중소기업이 새로 형성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는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현장의 목소리를 오는 24일 예정된 신년 업무보고에 반영하고 신산업 분야별 맞춤형 지원책과 금융지원 방안 등을 마련·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