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안철수 의원측의 지난 대선자금 조달과 사용내역 공개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우선 안 의원 측 '새정치추진위원회'와 관련해 정치자금법과 기부금 모집법 어디에도 적용되지 않는다며 현재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정추가 정치자금을 받았는데, 최종 귀착점이 새정추 유력인사한테 연루돼 호텔비, 음식비 등을 내면 정치자금으로 보게 된다. 기부금 모집법에 의해 등록된 게 없다면 증여세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자금을 많이 조달했을 것 아닌가. 어떻게 쓰고 어떻게 의사 결정을 했는지 투명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이게 무슨 등산 동호회도 아니지 않나. 새정추는 양심상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그 부분에 대한 법 적용 사항이나 새정추가 어떤 단계의 성격을 갖는 단체인지, 기부 물품의 규모와 쓰임새도 제가 아는 바 없다"며 "필요한 부분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가 이뤄지거나 법적인 문제를 다룰 때는 수사기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안철수 의원과 관련된 경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제기한 바 있던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 경력에 대해 재차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과거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이 아닌 학과장 서리였다며, 서울대 교수 채용 시 제출한 경력이 허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국대로부터 직접 제출 받은 서류를 제시하며, "의과대학 의예과장 서리로 돼 있다. (단국대 제출 서류에) '의예과장 보직 임명은 없고, 서리로만 보직 임명하였음. 서리의 사전적 의무는 직무대리임명'이라고 써있다"며 "단국대에서 (자신들이 발급한) 경력이 잘못됐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단국대의 사고인지 의지인지 모르지만, 서리로 돼 있는데 의예과장으로 (경력증명서를) 발급해줬고, 기간조차 군대에 가 있는 기간까지 1년으로 해줬다"며 "단국대의 허위 공문서 작성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안철수 의원) 본인은 알았을 것 아닌가. 자기가 전임 강사이기 때문에 교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것 아닌가"며 "(이런 서류를 서울대 채용 시 제출한 것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상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단국대에서 경력증명서를 발급할 때 '의예과장'으로 하는 것보다는 '의예과장 서리'로 하는 것이 정확했을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