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신임 장관 내정자(사진=뉴스토마토DB)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전격 해임 6일, 퇴임식이 끝난지 4시간 만에 신임 장관이 내정됐다.
예상보다 빠른 깜짝 발표였지만, 해수부는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신임 해수부 장관으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4선 의원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을 임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브리핑에서 "공석 이후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고 해수부의 업무를 계속할 필요성에 따라 공석 사태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며 "이 내정자는 국정전반에 관한 이해의 폭이 넓고 실력과 덕망을 겸비한 중진 의원으로서 해수부 조직 안정에도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윤 전 장관이 위기 대처 능력 부족으로 잦은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무에 밝은 정치인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내정에 해수부는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조속한 조직 재정비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전반적으로 반기고 있다.
해수부는 오늘 오전 11시 윤 전 장관의 퇴임식을 치렀다. 장관 퇴임식 직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 깜작 발표였다.
해수부 관계자는 "청와대 내에서 다 이뤄진거라 전혀 몰랐다"며 "(신임장관 선임이) 빠르다는 생각은 있는데 조직 차원에서는 빨리 임명 되는 게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주요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임 해수부 장관에 대해 "지역구가 마산이다 보니 항이나 바다 관련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 것"이라며 "아무래도 경륜있으니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다른 해수부 관계자는 "전 장관은 연구원 출신이고 신임 장관은 정치인 출신으로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지만 일장일단이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업무 파악을 돕는데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 퇴임식(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