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3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올해에는 재무구조 개선과 영도조선소 부실이 해소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 주가의 저평가 요인이었던 유동성 위험과 영도조선소 부실이 해소될 것"이라며 "올해 조선업황 개선으로 영도조선소 수주재개와 생산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숙련노동자가 필요한 사측과 일자리가 필요한 노동자들의 이해관계가 형성되며 영도조선소 정상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선가상승과 납기경쟁력으로 오는 2015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가치 판단의 핵심은 자산매각 진행여부다.
유 연구원은 "공모채 발행시장 불안과 부채비율을 낮추려는 정부, 금융권의 움직임으로 자산매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2014년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7000억 중 2500억은 자산유동화를 통해 차환하고 나머지 4500억은 자산매각을 통해 상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