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이 인도네시아 공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실전 배치를 마쳤다.
KAI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할림 비행장에서 'T-50i 전력화 기념식'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관행사로 열렸다고 밝혔다.
◇T-50i.(사진제공=KAI)
행사에는 유도유노 대통령, 유스기안토로 국방장관, 물도꼬 통합군사령관 등 인도네시아 정부, 군 관계자들과 하성용 KAI 사장,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성일환 공군참모총장,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한국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T-50i 시범비행과 항공기 감항인증서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하성용 KAI 사장은 "T-50i 전력화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해 준 인도네시아에 감사하다"며 "T-50i를 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후속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AI는 2011년 인도네시아와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6대, 4억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페리비행을 통해 인도를 마쳤다. 페리비행은 항공기를 직접 비행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 10일 1차 비행을 시작으로 2대씩 총 8차례에 걸쳐 지난달 25일까지 진행됐다.
특히 이번 T-50i 인도네시아 수출로 한국은 세계 6번째 초음속항공기 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KAI는 T-50 계열 수출로 중형차 1만6000대 수출에 해당하는 6억5000만 달러의 생산 유발효과와 1억7000만 달러의 부가가치 창출, 7700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50i는 기본형 T-50에 인도네시아에서 요구하는 옵션을 장착한 '인도네시아 특화' T-50이다. 이라크 요구 옵션이 탑재된 T-50은 T-50IQ로 명명되는 등 각 나라 국호 이니셜을 붙여 차별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