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톡)김중수 "기준금리 동결은 국내 상황 안정적이라는 뜻"

입력 : 2014-02-14 오전 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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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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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수 "기준금리 동결은 국내 상황 안정적이라는 뜻"
 
어제 한국은행이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2.5%로 9개월째 동결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은 글로벌 금융상황 불안 속에서도 국내 시장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김 총재는 "금융안정이 최우선"이라며 "금리의 변화가 과연 금융안정을 위한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위기로부터 안전한 '세이프 헤이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 총재는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단지 한국 시장이 다른 신흥시장과는 차별화됐다는 인식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재는 현재 금융 불안을 통해 이득을 얻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금리인하를 통해 시장 변동성이 커진다면 어떤 개인들에게는 이득이 되겠지만, 국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금리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 우리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뜻이겠죠.

▶ 조지 오스본 "스코틀랜드, 영국 파운드 쓸 생각 마라"
 
스코틀랜드는 영국을 구성하는 4개의 연합왕국 중 하납니다.
 
최근 이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간 영국 정부는 애국심에 호소하는 듯 보이더니 이내 독립할거면 파운드를 쓰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어제 밤 스코틀랜드 수도 에딘버러에서 연설을 통해 "파운드 화는 '지저분한 이혼' 후에 분할되는 그런 자산이 아니다"라고 명백히 말했습니다.
 
스코틀랜드가 분리해 독리하기로 했는데 어째서 영국의 다른 왕국들이 통화 연합의 위험을 짊어져야 하느냐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스코틀랜드는 영국 연방에 남아 파운드화의 이점을 누리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역시 같은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독립한 뒤에도 파운드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아무래도 독립반대 세력의 이 같은 집중 공격으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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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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