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브랜드가치 상승-메리츠종금證

입력 : 2014-02-14 오전 8:19:10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휠라코리아(081660)에 대해 국내 내수 의류업체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실적이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의류업체의 실적은 내수 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병행수입 확대, 아마존의 직진출 위협, SPA 등 저가 상품의 가격 경쟁력 부각 등으로 영업환경 역시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수익구조는 국내사업부의 실적 부진에도, 미국수출 증가, 로열티 수입 증가 등의 수익 증가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도매로인식하고 있는 미국의 매출을 소매로 환산할 경우, 국내 못지 않은 규모로 성장하고 있
어 해외에서의 실적 기여도가 의미 있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의 지난해를 기점으로 소매 가격 기준 미국의 매출은 국내 수준까지 증가했다. 미국 법인의 13년 매출은 전년대비 36.1% 증가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이를 국내 판매와 같은 기준인 소매가로 환산할 경우, 4억 달러의 매출에 육박한다"며 "이같은 미국법인의 실적 호조는 중저가 신
발 ‘K-swiss’와 같은 경쟁자의 퇴출, 미국 대형 할인 매장의 매출 증가, OEM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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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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