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26.80포인트(0.79%) 상승하며 1만6154.39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80포인트(0.48%) 오른 1838.63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5포인트(0.08%) 오른 4244.0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 모두 이번주에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의 주간상승률은 모두 2.3%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2.9%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에서 공동 집계하는 미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과 같은 81.2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80.6을 웃돌았다.
반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0.3% 감소하며 0.3% 오를 것이라는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0.8%, 설비가동률이 0.4% 감소했다.
수입물가도 0.1% 상승하며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경제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0%로 낮아졌다. 다만 2분기에는 기존 전망치 2.9%보다 높은 3.0% 성장을 예상했다.
더그 코트 ING 인베스트매니지먼트 스트래지스트는 "일부 지표는 좋지 않았지만 최근 증시의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했다"며 "미국 경제의 펀더먼털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시장에서도 이제는 '경제회복'보다는 '경제팽창'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통조림 회사인 캠벨수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5% 가까이 올랐다. 남성의류업체인 조스 A 뱅크는 아웃도어 업체 에디 바우어의 인수계획을 밝히며 0.4% 올랐다.
반면 체중관리 회사인 웨이트와처스는 업종내 경쟁 심화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발표에 25% 급락했다. 미국의 대형 보험사인 AIG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배당금을 높이고 자사주 추가매입 계획 등을 밝혔으나 주가는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