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동통신사들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전국망 서비스 개시를 위해 구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광대역 LTE-A란 기존 LTE의 최고 속도인 초당 전송속도 75Mbp보다 3배 빠른 최대 225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지난 1월14일 광대역 LTE-A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3월1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KT가 빨리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900MHz의 혼간섭 문제를 0.7MHz 이동한 신규 주파수로 해결하면서 가능해질 수 있었다. KT는 1.8GHz와 900MHz 주파수 대역을 합쳐 광대역 LTE-A를 제공한다.
또 광대역 LTE-A 단말이 나오는 올 하반기에는 기지국 수량이 지금의 2~3배까지 증가돼 3배 빠른 광대역 LTE-A가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광대역 LTE-A가 광역시까지 서비스됨으로써 지금까지 수도권에만 제공되었던 광대역 서비스도 지방 광역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1월14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대역 LTE-A 상용망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사진제공=KT)
SK텔레콤(017670)은 1.8GHz 망 커버리지를 기존 85개시에서 전국 군읍면 주요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1.8GHz대역 전국망 확대가 완료되면 SK텔레콤은 800MHz대역과 함께 LTE 더블 전국망을 확보하게 되는 것.
SK텔레콤은 "이번 1.8GHz 망 커버리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LTE 대비 3배 빠른 225Mbps 광대역 LTE-A 전국망이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칩셋 개발이 진행중인 광대역 LTE-A 단말이 출시되면 기존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에서도 광대역 LTE-A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기존 출시된 단말기 이용자의 경우 LTE-A 또는 광대역 LTE를 통해 2배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수도권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중이며, 3월 광역시, 7월 전국으로 광대역 LTE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국망 광대역 LTE-A 구축에 힘써는 한편, 속도를 LTE의 4배까지 올릴 수 있는 '3밴드 LTE-A' 기지국 구축을 오는 2분기부터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3G로 이용중인2.1 GHz 대역 중 10MHz를 LTE로 활용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3밴드 LTE-A' 기지국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두 40MHz 폭을 활용하는 3밴드 LTE-A의 최대 속도는 300Mbps로 LTE보다 4배 빠르다.
SK텔레콤은 3band LTE-A 지원 단말이 출시되는 즉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서울 주요 지역 등에 2.1GHz 대역 LTE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네트워크 기술의 급속한 진화 속에서 SK텔레콤 이용 고객은 누구보다도 먼저 가장 빠른 LTE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