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호가공략주)산업폐기물·전기차·비트코인

입력 : 2014-02-17 오전 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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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내 증시에서는 산업폐기물 관련주와 전기차, 비트코인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지난 주말 부산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산업폐기물 업체들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완샹은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를 인수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또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애플과 테슬라 간의 M&A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해킹 사고 발생 소식에 급락했다.
 
◇ 부산서 또 기름 유출..산업폐기물 관련주 '바쁘다 바빠'
 
지난 설 무렵 여수에서 기름 유출 사고 발생에 이어 지난 주말 부산에서도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전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15일 부산 앞바다인 남외항에서 발생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 사고 전 기름 적재량과 실제 급유량, 사고 후 잔량 등을 조사한 결과 바다에 유출된 기름이 237kL 정도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 때 해상에 유출된 것(164kL)보다 44.5% 가량 많은 양이다.
 
와이엔텍(067900) 등 산업폐기물 관련주들은 지난번 여수 기름 유출때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공산이 크다.
 
 
◇ 전기차 이슈 풍성..국내 2차전지주 훈풍불까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완샹이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피스커를 1억4920만달러(한화 약 1581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피스커는 2007년에 설립돼 테슬라와 미국 전기차 업계의 쌍두마차로 불렸다. 하지만 2012년 연이은 리콜과 연구개발비 증가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급기야 지난해 11월 파산신청을 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완샹이 이번 인수를 통해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피스커 브랜드를 활용해 미국 자동차시장에도 진출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달 초 캐나다 토론토에서 또 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에 지난 14일 0.7% 하락 마감했다. 회사 측은 부상자는 없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터리 문제는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애플과의 인수합병설도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M&A 책임자인 애드리언 페리카가 지난해 봄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머스크 CEO를 만났으며 이 자리에 팀 쿡 애플 CEO가 동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메가딜' 가능성은 부상하지 않았지만, 거대기업의 고위 임원들이 만났다는 것은 애플이 테슬라 인수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연이은 악재..200달러선까지 급락
 
비트코인이 연이은 악재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16일 오후 5시 비트코인의 가치는 242.67달러까지 폭락했다. 지난해 11월 1038달러까지 치솟으며 1비트코인이 금값보다 비쌌을 때와 반의 반 토막 수준이다. 당시와 비교하면 76%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날 폭락은 비트코인을 이용한 온라인 암시장인 '실크로드2'에서 4474 비트코인(약 30억원)이 해킹으로 도난당했다는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관련주로는 제이씨현시스템(033320), 매커스(093520), SGA(04947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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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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