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안보리는 성명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를 겨냥해 폭탄 테러를 일으켜 한국인 3명을 포함, 최소 4명의 사망자와 십여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 끔찍한 행위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 한국과 이집트 정부 및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다"고도 덧붙였다.
안보리는 이어 "가해자들에게 마땅히 정의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집트 시나이 반도와 이스라엘 국경 지대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버스에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지인 버스 운전자와 한국인 세 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반 총장은 안보리와는 별개로 "유족들과 한국, 이집트 정부에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폭탄 테러를 당한 관광 버스 모습(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