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WSJ는 "삼성전자 주가의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며 "한해 동안 30%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삼성전자)
최근 고급 스마트폰의 이윤이 감소하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나 스마트폰 업계가 재편될 경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현재의 3분의1 수준에서 2분의1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제조기술의 물리학적 한계를 극복해 제품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일이 쉽지 않고 개발비용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막대한 제품 개발 비용을 대량 판매로 상쇄할 수 있어 시장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블랙베리나 노키아 같은 업계 후발주자들은 비용부담과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라는 이중고에 시장 점유율 회복이 더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선딥 바지카는 "앞으로 몇 개월동안 벌어질 치열한 스마트폰 각축전에서 삼성전자가 살아남는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는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이 S&P500 기업 대비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PER은 6.5배로 500억달러 이상의 현금보유고를 감안할 경우 5배수준까지 떨어진다. 반면 S&P500기업의 PER은 평균 15.3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