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코스피는 1950선을 넘으며 상승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폭이 주춤해지자 상승폭을 줄인 채 1950선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21포인트(0.42%) 오른 1948.4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최근 들어 계속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상승 트리거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으로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의 반등과 중국의 정책 방향성 윤곽, 유로존 모멘텀 등이 테이퍼링 적응력을 키워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코스피 지수는 제한된 수준에서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등락밴드는 1920~1960포인트로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331억원 매수중이고, 개인은 347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건설, 은행 등은 1%대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 금융, 운수장비 등 대부분 업종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다만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약품, 통신 업종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현대로템(064350)은 해외에서 불어닥친 악재에 급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54% 상승중이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전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6%) 내린 522.2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