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일본 3대 자동차회사인 도요타, 혼다, 닛산자동차의 지난달 생산량이 평균 43% 줄었다고 AP, dpa, 교도통신 등 주요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총 생산량이 48만7천984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1%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내 생산량은 27만7천472대로 34.6%, 해외 생산량은 21만512대로 44.2%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도요타의 주요 계열사인 다이하쓰와 히노자동차의 생산량을 포함한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도요타의 1월 생산량이 41만3천285대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국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3% 줄어든 7만7천224대, 해외 생산량이 37.9% 줄어든 14만9천327대로, 전체 생산량은 1년 전보다 33.5% 감소한 22만6천551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혼다의 생산량은 지난해 11월부터 3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닛산은 지난달 1년 전보다 54% 줄어든 14만5천286대를 생산해 3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닛산의 국내 생산량은 59% 감소한 4만7천477대, 해외 생산량은 51.2% 줄어든 9만7천809대에 그쳤다.
수출과 판매 실적도 좋지 않았다.
도요타의 1월 수출량이 9만6천864대로 지난해보다 57.1% 줄어들었으며 혼다의 경우는 3만2천934대로 46.3%, 닛산은 2만7천578대로 54% 감소했다.
또 도요타의 국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7.1% 떨어진 13만781대, 혼다는 23.4% 떨어진 3만4천160대, 닛산은 24.6% 감소한 4만1천768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