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 신규 대출 증가..일제히 상승

입력 : 2014-02-17 오후 4:20:21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신규 위안화 대출 증가 소식과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글로벌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일본 증시 역시 4분기 경제성장률(GDP)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日증시, 美 훈풍에 GDP 부진 딛고 상승
 
◇닛케이225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0.08엔(0.56%) 상승한 1만4393.11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주간 기준으로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한 것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지수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 역시 상승폭을 도왔다.
 
팀콘돈 ING그룹 이사는 "미국 증시가 지난주 상승 마감 한 것이 이번주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4분기 GDP가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낸 것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4분기 GDP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와 동일한 성장률로, 0.7% 늘어날 것이라는 사전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사이토 타로 NLI리서치인스티튜트 디렉터는 "내수 수요와 수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본 경제가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발표되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BOJ가 올해 안에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앨빈 류 대화은행(UOB)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GDP 부진으로 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미쓰비시모터스(2.21%), 혼다(0.92%), 마쯔다(0.42%) 등 자동차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0.85%), 미즈호파이낸셜그룹(0.96%),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0.26%) 등 금융주가 상승했다.
 
이밖에 후지스(1.15%), 니콘(1.02%), 히타치제작소(1.42%) 등 반도체주 역시 상승했다.
 
반면 온라인 서비스 업체 라쿠텐은 메신저 업체인 바이버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9.54% 하락했다.
 
◇中증시, 1월 신규 대출 호조..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7포인트(0.92%) 상승한 2135.4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중국은행권의 신규 대출 규모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1월 은행권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1조32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4825억위안과 전문가들의 예상치 1조1000억위안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0년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 은행권의 대출이 늘어난 것이 중국 기업들의 경제 활동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분석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팀콘돈 ING그룹 이사는 "중국 신규 대출 규모 증가 소식이 최근 불거진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잠재우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바수 메논 웰스매니지먼트 부회장도 "많은 사람들이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대출 규모 증가 소식이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석유화공(0.88%), 중국석유(0.53%) 등 정유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생명보험(3.13%), 중국평안보험(1.10%), 중국태평양보험(1.45%) 등 보험주 역시 상승했고 하이퉁증권(0.28%), 중신증권(0.34%) 등 증권주 역시 강세였다.
 
◇대만·홍콩 일제히 상승
 
대만가권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87포인트(0.07%) 상승한 8519.55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콴타컴퓨터(1.35%), 인벤텍(1.24%), 컴팩매뉴팩처링(0.61%) 등 기술주가 상승한 반면 캐세이파이낸셜홀딩(-1.09%), 푸본파이낸셜홀딩(-0.82%) 등 금융주는 하락했다.
 
홍콩항셍지수는 2시5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22.49포인트(1%) 오른 2만2520.9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기부동산개발(0.94%), 신세계중국부동산(2.27%) 등 부동산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차이나모바일(0.20%), 차이나유니콤(-0.19%) 등 통신주가 엇갈린 흐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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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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