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국내증시가 박스권 하단을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가격 변수를 고려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은 26일"국내증시에서 시장 주도세력과 주도종목의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가격 변수를 고려한 접근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연초 이후 시장흐름을 주도해온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전환에 이어 국내기관도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강화하는 등 국내증시가 기로점에 서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시장과 중소형 개별종목의 차별적인 강세현상도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일 국내증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IT, 자동차, 통신 등 최근 소외됐던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배경에는 가격 갭이라는 변수가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환율수혜, 개별재료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최근 시장보다 덜 올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조정장세에서 가격갭은 중요한 변수"라며"향후 시장과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가격부담이 적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단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한 흐름까지 감안할 때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하고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줄어드는 시점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