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18일 공동 주최한 '미래인재 컨퍼런스 2014'가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가운데 1세션 내내 행사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날 빈자리 없이 행사장을 꽉 채운 5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강연자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세션에 나온 정·재계 강사들은 '인재 채용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남과 다른 것을 머릿속에 넣어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때 많은 참가자들은 열심히 메모를 하며 강의에 집중했다.
또한 정재승 교수가 카이스트 학생들의 고민들을 공유할 때는 청년들은 연일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고민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정재승 교수는 강연이 끝난 후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강연을 하면서 많은 젊은이들을 보니 이들이 취업 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가를 새삼 다시 느꼈다"며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는 "세상이 요구하는 스펙이 아닌 내가 만드는 스펙으로 세상에 도전장을 던지겠다는 이번 포럼의 취지가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강의 이후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 민주당 김광진 의원, 김범열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정태 MYSC이사가 패널로 참여해 미래 인재상과 기업문화에 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이 자신들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공유할 때는 참가자들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토론이 끝난 후 김정태 이사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패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나 역시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진 의원 역시 "청중들과 교감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참여해 진지하게 강연을 경청했다.
포럼에 참석한 K기업 인사담당자 김지은(28)씨는 "인사 담당자로써 기업들이 어떤 점을 바꾸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정재승 교수의 강연이 앞으로 남은 코너들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 인재 컨퍼런스 2014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