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경주 리조트 사고 유가족 일부와 합의"

입력 : 2014-02-19 오후 2:07:54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사흘째인 19일 오전 부산 금정구 부산외국어대학교 남산동 캠퍼스 만오기념관에 마련된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태국어과 친구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코오롱그룹은 19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 희생자 일부 유족들과 장례 및 보상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사망자 10명 가운데 울산 21세기 좋은 병원에 안치된 사망자의 유족 대표 6명과 보상에 최종 합의했다.
 
그룹 관계자는 "어떤 위로와 보상으로도 유족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겠지만, 장례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나머지 유족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오롱그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그룹 본사와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주) 구미공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자는 취지에서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면서 "장례와 보상금 협의에서 유가족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부산외대 신입생과 재학생 1012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하던 중 강당 천장이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5명이 부상을 입었다.
 
코오롱그룹은 사고 당일 밤 안병덕 코오롱 사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웅열 회장 역시 지난 18일 새벽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지원책과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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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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