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자동차보험 차량수리비로 한해동안 모두 3조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차량관련(자기차량손해, 대물배상책임담보) 사고건수는 최근 연평균 약 32만 건씩 증가해 연간 차량수리비로 지급되는 보험금이 약 3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차량수리비 지급액은 지난 2007년 약 2조 9998억원으로 지난 2003년 처음 2조원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4년 만에 3조원에 달했다.
지난 2006년에 비해 약 9.5%(261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 2003년에 비해서는 약 42.4%(892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차량등록대수가 1468만대에서 1659만대로 약 13% 증가에 그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국산차보다 수리비가 약 3배 이상 높은 외산차가 지난 2003년의 12만1000대에서 지난 2007년에 30만3000대로 약 2.5배 증가했다.
또 차량이 고급화되고 수리비 원가 상승(수리공임, 부품가격, 도장료) 등으로 인해 건당평균 수리비가 지난 2003년에 73만2000원에서 지난 2007년에는 80만8000원으로 늘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68.9%이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악화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를 위해 외산차 수리비 투명화, 부품 재활용 확대, 손해사정 교육강화, 신소재 수리기술 개발 등 물적 손실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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