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생활, 교육, 자연, 교통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다수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편리함'이기 때문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관점이 투자보다는 실거주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대우건설(047040)이 분양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단지에서 지하로 이동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과 바로 앞 오목교역, 500m 이내 대형마트, 편의시설, 학군들이 인접해 있어 좋은 청약결과를 얻었다. 전체 181가구 중 절반이 중대형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52대 1로 순위 내 마감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교육시설, 쾌적한 자연까지 도보로 닿을 수 있는 단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입주 후에는 희소성에 의한 시세 경쟁력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008년 동탄1신도시에 입주한 '예당마을우미린제일풍경채'도 단지 인근 대형마트·병원 및 큰재봉공원, 예원초등학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시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비 시범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이 아파트 전용 75~80㎡는 현재 3억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탄1신도시 서범단지 내 위치한 '시범한빛마을KCC스위첸' 전용 84㎡ 보다 500만~15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도보 생활권' 아파트들이 신규 분양시장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이들 단지의 분양 성적 또한 기대되고 있다.

 

오는 3월에는 경남기업(000800)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인근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A-10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도보로 시범단지 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아파트와 시범단지 사이에 치동천이 흐르고 있어 주변 자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향후 치동천은 수변공원으로도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 후 운동과 산책 등 여유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 초·중·고교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시설 밀집 구역도 단지와 인접하게 들어서 입주민들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