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선수단.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꺾으며 올 시즌 6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5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공동 1위인 서울 SK와 팽팽한 순위 싸움도 이어갔다.
모비스는 20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70-61로 이겼다.
2쿼터까지 모비스는 32-33으로 뒤졌으나 양동근이 3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1-27로 삼성을 압도하며 골밑을 탄탄히 했다.
모비스는 양동근(21점)을 비롯한 함지훈(13점)과 문태영(10점)이 팀 득점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은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허버트 힐이 16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한 가운데 이동준(14점)과 김승현(6어시스트)이 뒤를 받쳤으나 승기를 내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반 종료 후 기록지를 봤는데 3점슛 시도가 1개 밖에 없었다"면서 "선수들에게 후반에는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수훈 선수로 뽑힌 양동근은 "요즘 골밑 선수들이 힘들어 해 앞선에서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초반에 우왕좌왕 했지만 3쿼터에 슛이 잘 들어가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모비스는 SK(22일), KT(23일)와 주말 연전을 앞두고 있다. 막판 순위 싸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경기다.
이에 유재학 감독은 "여기까지 왔는데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잘 버텨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