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2013회계연도 4분기(11~1월) 순익이 21% 급감했다.
20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44억3000만달러(주당 1.3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56억1000만달러(주당 1.67달러)에서 21% 줄어든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1.60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1.59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297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사전 전망치 1302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최소 12개월 이상 영업을 지속한 동일점포 매출은 오히려 0.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찰스 홀리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높은 수준의 의료보험 비용과 부진한 경기 추세는 계속해서 국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2014년도 순익 전망치를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주당 5.10~5.45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월마트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