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2013회계연도 4분기(10~12월)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스프린트는 지난 4분기에 10억4000만달러(주당 2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13억2000만달러(주당 44센트) 순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91억4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90만달러와 사전 전망치 89억9000만달러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린트의 실적 호조는 이 기간 무선 인터넷 이용자수가 급증한 영향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4분기 이용자수는 4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33만7000명 감소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다만 신규 가입자수는 1년 전의 40만1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줄었다.
조나단 채플린 뉴스트리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프린트의 4분기 실적에는 악화된 부분도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조 유티니어 스프린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어려운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프린트의 주가는 2% 넘게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