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1% 오른 80.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마킷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은 이날 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53.7과 시장 전망치 53.2를 모두 상회한 것으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감소세를 나타내며 달러 강세를 도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의지 또한 달러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무라오 노리아키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 상무이사는 "몇몇 미국 지표가 약세를 보였지만 연준이 출구전략을 계속한다는 것이 분명해보인다"며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존 경제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복합 PMI 잠정치는 52.7로 사전 전망치 53.1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1.372달러로 전날보다 0.07%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보다 0.01% 오른 140.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