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IT주의 강세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4만원(3.11%) 오른 13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에 갭상승으로 출발한 주가는 5일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흘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며 182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특히 1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전기전자업종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현재 2% 넘는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IT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배경으로는 다음주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가 모멘텀으로 꼽히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번 MWC는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Creating What's Next)'를 주제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플렉서블 제품들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2를 24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신규 채택 부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윤상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의 차별화 포인트는 방수·방진 기능의 기본 탑재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관련 액세서리와 방수·방진재 관련 부자재를 생산하는
서원인텍(093920)과
유아이엘(04952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KB투자증권 투자정보팀은 "갤럭시기어2에는 타이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최근 타이젠 진영의 부진한 흐름을 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MWC에서 전략 모델인 'G2미니'를 전시할 계획이다.
전일 공개된 G2미니는 지난해 출시된 전략폰 G2의 디자인과 기능을 계승하면서 화면 크기를 0.5인치 줄인 제품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갖춘 G2미니로 글로벌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