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특화 오피스텔 눈길

입력 : 2014-02-22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풍부한 배후수요와 직주근접성을 갖춘 '입지'를 앞세워 분양에 나섰지만 오피스텔 업계가 경쟁 과열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지자 수요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특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순화동에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의 경우, 전 가구 2.7m의 높은 천정고와 항공수납장, 풀 퍼니시드 시스템 등을 제공해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납공간과 개방감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3가지 컬러선택제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개성있는 공간연출에 대한 니즈를 채워줬다. 그 결과 이 오피스텔은 178실 모집에 사전예약자만 1000명 이상이 몰리며 단기간 100% 계약 완료를 달성했다.
 
(사진제공=각 건설사)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서울 은평뉴타운에 분양했던 '아이파크 포레스트 게이트'는 브랜드를 형상화 시켜 건물 중앙을 'I' 모양으로 비워뒀으며, 중앙부분 지상 6층과 16층의 옥상에는 야외 북카페, 21층과 23층은 야외테라스를 설치하는 등 외관 특화를 통해 청약 당시 최고 103대 1, 평균 11.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를 맞았던 200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좋은 입지에 건물을 올리기만 하면 금세 팔려 나갔었지만, 이제는 오피스텔과 아파트 같은 고관여 상품 시장이 '퀄리티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며 "입지 경쟁력은 기본으로 갖추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단지들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종합건설(주)이 이달 말 서울 서초보금자리지구 내 분양 예정인 '서초 디벨리움'의 전용 29㎡의 경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투룸으로 구성해 신혼부부와 같은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또한 전 가구 층고가 3m로 설계돼 쾌적함과 개방감은 물론 상부 수납공간 설치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생활 가구·가전이 빌트인으로 제공돼 비용 절감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효성이 영등포 일대 지역 최대 규모인 734실로 공급하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의 경우, 지상 20층의 타워형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석재마감을 통해 랜드마크적 외형을 갖췄다. 타입별로 '럭셔리 모던'과 '퓨어 화이트' 스타일을 선보여 개성있는 인테리어가 가능하며 풀퍼니시드 빌트인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2.5m 너비의 넓은 공간을 갖춘 자주식 주차장, 무인택배시스템 등 각종 보안·첨단 시스템에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센터까지 갖춰 아파트 못지 않은 편의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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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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