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던 KT&G(사장 곽영균)가 자발적 임금 동결 등을 통해 마련한 200억원을 일자리 나누기와 사회공헌에 사용하기로 했다.
KT&G노동조합(워원장 전영길)은 26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은 사회적 고통분담 나누기에 참여키 위해 올해 자발적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지난해 해외시장 담배수출 증가와 환착익, 홍삼부문 매출 증가로 2조6000억원의 순매출실적을 기록했던 KT&G는 지난해말 동결했던 임원연봉 10% 반납분과 이번 임금동결 발생재원, 분야별 비용절감 등을 통해 총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일자리 나누기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과정에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 활용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조만간 확정하기로 했다.
KT&G는 지난 2006년 발표된 중장기경영전략에 따라 매년 매출액의 2%이상을 사회공헌 예산으로 마련해왔고 이미 편성된 올해분 예산 540억원에 임금동결액 200억을 포함하면 올해 사회공헌 예산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8%수준이 74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KT&G관계자는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화합은 KT&G만의 전통"이라며 "이번 노력을 통해 함께하는 기업이란 경영이념에 걸맞는 기업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곽영균 KT&G 사장(왼쪽)과 전영길 노조위원장(오른쪽)이 26일 노사 공동 협약서를 교환한 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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