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KT, 인텔과 손잡고 'LTE-A 펨토셀' 시연

전파 음영지역 없애주는 '초소형 기지국' 펨토셀

입력 : 2014-02-23 오전 9:00:00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인 미국 인텔, 장비제조사인 라디시스와 손잡고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펨토셀 개발에 성공했다.
 
KT(030200)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를 통해 LTE-A 주파수 묶음기술 'CA(Carrier Aggregation)'을 활용한 펨토셀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에서 인텔은 LTE-A 펨토셀용 모뎀 칩셋을 제작, 공급했고 라디시스는 펨토셀 장비와 단위기능을 개발했다.
 
◇KT는 인텔, 라디시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LTE-A 펨토셀'을 MWC 2014에서 공개했다.(사진제공=KT)
 
주파수 묶음기술인 CA는 이종 주파수 대역을 묶어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로 LTE-A의 핵심기술이다.
 
펨토셀은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는 실내 음영지역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초소형 기지국'으로, KT가 개발에 성공한 LTE-A 펨토셀은 기존 LTE 펨토셀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800MB급 영화 1편을 약 43초에 다운받을 수 있고, 기존의 전파 음영지역으로 여겨졌던 집안과 소규모 카페 등 전파도달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고품질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가정집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LTE-A 펨토셀 설치하는 한편 도심외곽에서는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광대역 LTE 옥외용 펨토셀'을 적용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LTE-A 펨토셀을 비롯해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가정집이나 건물 내부, 외곽지역의 LTE 서비스 취약지역에서도 보다 빠른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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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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