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돌아온 외국인' 덕에 1% 넘게 오르며 1950선을 탈환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26포인트(1.41%) 오른 1957.83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제조업 지표 호조로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전해졌다. 주 초반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던 대외 변수도 완화된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현·선물을 동시에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77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509억원 가량의 매물을 출회하며 4거래일째 '팔자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247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7억원, 비차익거래 2365억원을 포함해 전체적으로는 237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4%), 운송장비(2.29%), 제조업(1.81%) 등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했다. 전기가스(-0.04%)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2포인트(0.54%) 상승한 528.5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0.01%) 하락한 10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다음달로 접어들수록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지난달 발목을 잡았던 각종 악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지수도 서서히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