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하락..中 부동산주 급락

입력 : 2014-02-24 오후 4:50:2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주택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뉴욕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증시는 차익 실현 매도와 더불어 엔화까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고 중화권 증시는 은행권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소식에 부동산주들이 급락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日증시, 차익 실현.·엔화 강세..하락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7.99엔(0.19%) 내린 1만4837.68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에 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한 것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가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아울러 엔화 가치가 상승세로 전환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 4시2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40% 하락한(엔화가치 상승) 102.31엔을 기록 중이다.
 
카나야마 토시유키 모넥스시큐리티 선임 시장 분석가는 "지난주 후반 닛케이 지수가 예상외로 상승세를 나타낸 것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어드밴테스트(0.98%), 도쿄일렉트론(1.10%), 오키전기공업(1.30%) 등 반도체주와 소니(0.51%), 캐논(0.42%), 파나소닉(1.71%) 등 전자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도요타(-0.97%), 혼다(-0.51%), 닛산(-0.11%) 등 자동차주와 신일본제철(-1.31%), 고베스틸(-1.41%), JFE홀딩스(-0.52%) 등 철강주가 하락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31%), 미즈호파이낸셜그룹(-0.93%),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1.41%) 등 금융주도 약세였다.
 
이밖에 헬로키티를 보유한 캐릭터 업체 산리오가 실적 개선 소식에 2.29% 상승했다.
 
◇中증시,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1.75% 급락 
 
◇상하이종합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7.01포인트(1.75%) 하락한 2067.6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은행권이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 할 것이라는 소식에 부동산주가 하락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상하이증권보는 중국의 일부 은행들이 철강, 시멘트를 포함한 부동산 관련 산업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주택 가격 상승세도 둔화된 모습을 보이자 부동산주의 하락세는 더 가팔라졌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중국 70개 대도시 평균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6% 뛰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9.9%보다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시큐리티 분석가는 "중국 주택 가격이 고점을 찍고 조정기간에 들어갔다"며 "중국 부동산 산업이 중국 경제의 기둥임을 고려했을 때 성장 기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웨이웨이 분석가는 "이는 글로벌 성장에게도 나쁜 소식이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흥업부동산(-2.70%), 북경선봉부동산(-3.58%), 북경대용부동산(-4.79%), 강소신성부동산(-7.79%) 등 부동산주가 크게 하락했다.
 
이밖에 상해건설(-1.96%), 북경도시건설투자(-7.79%), 국동건설(-2.38%) 등 건설주도 약세였다.
 
◇대만·홍콩, 일제히 하락
 
대만가권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1.25포인트(0.48%) 하락한 8560.6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AU옵트로닉스(3.85%), 한스타디스플레이(1.40%) 등 LCD관련주가 상승한 반면 난야테크놀로지(-1.91%), UMC(-0.41%), TSMC(-0.47%) 등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이밖에 중화항공(-0.48%), 에바항공(-0.48%) 등 항공주도 약세였다.
 
홍콩항셍지수는 오후 4시6분 현재 전일대비 243.41포인트(1.08%) 하락한 2만2324.8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기부동산개발(-1.62%), 신세계중국부동산(-0.87%), 신화부동산(-0.74%) 등 부동산주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홍콩건설(-2.85%), 중국교통건설(-2.66%) 등 건설주 역시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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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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