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오전 8시17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3포인트(0.33%) 하락한 6819.1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6.77포인트(0.48%) 떨어진 9610.42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6.00포인트(0.14%) 밀린 4375.06을 기록 중이다.
유럽 증시는 부진했던 아시아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는 듯 지난 몇 일간의 랠리를 마감했다.
중국 부동산 분야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유럽 증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성장 정체에 빠질 경우 직간접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는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이탈리아가 최연소 총리인 마테오 렌치를 앞세워 새로운 개혁을 시행할 것이란 기대감은 하방 압력을 줄여주는 요인이다.
이 밖에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발표 예정인 독일의 기업신뢰지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향방에 따라 유로존 경제의 앞날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목별로는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이 5% 넘는 급락세를 연출 중이다. 지난 21일 스카니아에 일부 지분 매입을 제안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반대로 스카니아는 32%나 뛰어오르고 있다.
네덜란드의 우체국인 포스트NL도 실적 공개 이후 16%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 외에 코메르츠뱅크(-1.31%), BNP파리바(-0.58%) 등 금융주와 BHP빌리턴(-1.09%), 리오틴토(-1.69%) 등 광산주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