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앵커: 포스코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사내·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권오준 회장 경영체제로 개편하는 안을 논의했습니다.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내부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산업부 최승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오늘 포스코 이사회 결과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 인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예전 기획조정실 성격의 가치경영실 신설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로는 누가 올랐습니까?
기자: 네. 먼저 사외이사 후보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사내이사에는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전무가 각각 추천됐습니다.
또 다음 달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과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장은 재선임하지 않기로 결정됐습니다.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박기홍, 김준식 사장 등은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기자: 네. 먼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은 삼일회계법인 부회장과 이화여대 경영부총장,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 조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 부교수를 거쳐 RBS 금융전략책임자를 지냈습니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은 1975년에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2011년 포스코켐텍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대표이사로 재임 중입니다.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경영전략1실장, 경영전략2실장 등 핵심요직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건설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윤동준 전무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혁신실장, 글로벌HR실장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포스코로 복귀해 경영전략2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사내이사는 창업 이래 최초로 모두 출자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구성됐는데요. 포스코 측은 조직 내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배려하는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회장 직속의 기획조정실 부활도 추진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권 내정자 단독경영체제로 변경될 경우 경영의 효율성을 위해 회장 직속 기획조정실을 신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포스코의 경우 지난 1994년 김만제 전 회장 시절에 기획조정실이 운영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치경영실'이란 이름으로 신설될 예정이고 가치경영실장에는 최명주 포스텍기술투자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생산, 마케팅, 재무, 기획, 연구개발, 구매 등 6개의 기존 사업부문을 철강마케팅, 철강생산, 경영지원, 투자관리 등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