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대부분 카드사들이 텔레마케팅(TM) 영업을 재개했지만 정상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1억건이 넘는 사상최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TM에 대해 소비자들의 부정적 시각이 팽배한 탓이다.
◇서울시내 한 텔레마케팅 업체의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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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하나SK카드는 지난 21일 금융당국에 최고경영자(CEO) 확약서를 제출 후 24일부터 TM영업을 재개했다. 이어 삼성·우리카드도 확약서 제출 후 이날부터 전화영업이 가능해졌다.
비씨카드는 이번주 중으로 확약서를 제출하고 TM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대부분 카드사들은 TM영업을 통해 카드슈랑스(보험판매 대행), 제휴카드 유치, 각종 서비스 판매는 물론 신상품 안내, 이벤트 등 마케팅을 한다.
카드사의 TM영업이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 여파로 지난달 27일부터 중단된 이후 한달만에 재개됐지만 단시간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다.
더구나 적법한 절차에 의해 수집된 고객정보에 대해서만 영업에 활용할 수 있어, 기존 고객 모두에게 전화영업을 재개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이번 정보유출사고로 아직까지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하는 아웃바운드 영업에 대해 고객인식이 좋지 않다"며 "전화영업 준비는 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TM영업을)시작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B카드사 관계자는 "전화영업을 시작했지만 유출사고 이전처럼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점차 업무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보유출로 지난 17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KB국민·롯데·NH농협카드는 TM영업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