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환율 급등 등 금융불안으로 3월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 근거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최근 원화가치 급락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3월 위기설이 시중에 떠돌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외채권의 만기가 3월에 집중돼 있고, 국내에 유입된 엔캐리 자금이 3월에 집중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2~3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은 104억달러 수준으로, 1월말 외환보유액이 2017억달러임을 감안하면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미국, 중국, 일본과 통화스와프가 체결돼 비상시 외화를 쓸 수 있는 여건도 마련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동유럽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다면 위기감이 확산될 수 있으나 동유럽보다 상대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 비중이 낮은 아시아 시장에서 외국인이 급속하게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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